- [성경본문] 누가복음6:38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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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막을 지나던 한 여행자가 몹시 다는 갈증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길가에 펌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잘 알다시피 펌프는 그냥 두면 물이 밑으로 빠지기 때문에 물을 퍼 올리려면 한 바가지 정도의 마중물을 펌프에 부어야 한다.
목이 마른 여행자는 무척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펌프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펌프 손잡이에 종이 쪽지가 매달려있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부탁의 말씀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나야 한, 두명이 이곳을 지나갑니다.
펌프는 제대로 작동이 되지만, 몇 년 동안 아무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물을 퍼 올리려면 먼저 펌프에 마중 물을 부어야 합니다. 이에 물 한병을 건너편 바위 밑에 숨겨 놓았습니다. 그 물은 절대 마셔서는 않됩니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마신다면 펌프를 작동시킬 물이 부족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을 믿어 주십시오. 그 물을 전부 붓는다면 펌프가 물을 퍼 올릴 것입니다.
그대는 당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한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당신이 떠나기 전에 도로 그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서 그 바위 밑에 갔다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 사람이 펌프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물병을 도로 채워서 바위 밑 원래의 자리에 숨겨 놓으십시오.
그 쪽지에는 서명까지 되어 있었다. 무려 20년 전 어떤 사람이 기록한 것이었다.
남자는 서둘러 바위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과연 그곳에는 물병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 지나갔지만 펌프에 써있는 내용을 그대로 믿었던 것이다.
여행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만일 글을 써놓은 사람이 미친 사람이라면? 혹시 누가 장난을 친 것인지 모른다면? 물을 부었는데도 펌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괜히 물만 낭비하는 게 아닌가? 게다가 나는 지금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다. 이건 장난일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
누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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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로 물을 품어내어 식수로 사용하던 시절,
물을 부어 아래물을 품어올리는데 쓰인 물,
손님이 오면 주인이 마중을 나가 맞이하는 것처럼,
펌프질을 할때 새물을 끌어올리는데 쓰인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한다.